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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마 이미지 제공: Ignie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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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복궁 별빛야행: 밤하늘 아래 펼쳐지는 궁중음식과 전통 국악의 향연 [이달의 가볼만한 축제1]


서울의 대표적인 궁궐 경복궁에서 매년 열리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고궁의 고즈넉한 아름다움을 밤하늘의 별빛 아래서 즐길 수 있는 특별한 야간 행사입니다. 이 행사는 궁궐 내에서 조선 시대 왕이 먹던 궁중음식을 체험하고, 전통 국악 공연을 감상하며 경복궁의 북측 권역을 탐방하는 독특한 프로그램을 제공합니다. 해설사와 함께하는 역사 탐방과 다양한 체험으로 관람객들에게 잊지 못할 밤을 선사하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한국의 전통문화와 역사를 새롭게 체험할 수 있는 기회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소주방에서의 궁중음식 체험과 국악공연

경복궁 별빛야행의 하이라이트는 ‘소주방’에서 펼쳐지는 궁중음식 체험과 전통 국악 공연입니다. 소주방은 조선 시대 궁궐의 부엌으로, 왕과 왕비가 일상적으로 먹던 12첩 반상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도슭수라상’을 맛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 도슭수라상은 도시락의 옛말인 ‘도슭’에서 유래한 이름으로, 음양오행과 약식동원의 철학이 담긴 열두 가지 음식이 정갈하게 차려집니다. 이 음식은 단순히 먹는 것에 그치지 않고, 선조들의 음식 철학을 느낄 수 있는 체험이기도 합니다.

맛있는 수라상을 즐기는 동안, 소주방에서는 전통 국악 공연이 펼쳐집니다. 고궁의 고즈넉한 분위기 속에서 울려 퍼지는 국악의 선율은 마치 시간을 거슬러 조선 시대의 궁중 연회를 엿보는 듯한 감동을 줍니다. 전통 음악과 함께하는 저녁 식사는 관람객들에게 맛과 멋의 풍류로 가득 찬 특별한 밤을 선사합니다.



경복궁 북측 권역 탐방: 건청궁과 향원정에서의 야경

경복궁 별빛야행은 경복궁의 북측 권역을 탐방하며, 그곳에 숨겨진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여정으로 이어집니다. 평소에 개방되지 않는 건청궁과 향원정은 이 행사에서만 허락된 특별한 공간입니다. 건청궁은 조선의 마지막 왕인 고종이 머물렀던 곳으로, 이곳에서 관람객들은 고종의 발자취를 따라 궁궐 내외의 정치적, 역사적 의미를 되새길 수 있습니다.

향원정에 이르면 한적하고 평화로운 분위기 속에서 아름다운 연못과 정자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특히, 밤하늘의 별빛과 조명이 어우러져 비추는 향원정의 모습은 관람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줍니다. 이러한 경복궁 북측 권역 탐방은 고궁의 새로운 아름다움을 발견하고, 궁궐의 고요함과 역사적 무게를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기회를 제공합니다.


궁궐에서의 잊지 못할 밤

경복궁 별빛야행은 단순한 궁궐 야간 관람을 넘어, 조선 시대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궁중음식과 전통 공연을 즐길 수 있는 특별한 행사입니다. 약 110분간 이어지는 해설 탐방 프로그램을 통해 경복궁 곳곳에 숨겨진 이야기를 들으며, 관람객들은 과거와 현재를 넘나드는 감동을 느끼게 됩니다.

이 행사는 매년 큰 인기를 끌어 티켓이 빠르게 매진되며, 사전 예약은 필수입니다. 경복궁의 낮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는 밤의 특별한 경험, 그리고 그 속에서 한국의 전통과 역사를 만날 수 있는 경복궁 별빛야행은 방문객들에게 깊은 감동을 선사할 것입니다.